Culture/Book 17

죽음의 수용소에서 - 빅터 프랭클

근래 읽은 철학 책 중에 실제 행동 지침을 가장 명확히 제시한 책이다.지금 허무주의에 빠져 있는 사람이 있다면 추천해 주고 싶다. 삶에 대한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내가 사는 이유는 무엇인가? 나는 어떤 존재인가? 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답을 찾기 어려워 점점 더 무기력해 져 갔던 것 같다.하지만 이 책은 그런 인생의 의미들은 생각하는데 있지 않고 실천 하는데 있다고 강력하게 어필한다. 진정한 삶의 의미는 인간의 내면이나 그의 정신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밖으로 나가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p.183) 나는 계속 속으로만, 나에대해서만 깊이 더 깊이 파고 들어갔고, 그럴수록 내 삶은 더욱 풀리지 않는 의문같았는데, 이 부분에서 내 머릿속 안개가 걷히는 느낌이였다.이런 면에서 제3학파..

Culture/Book 2017.02.05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 하는가 - 에리히 프롬

최근에 느낀 무기력증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선택한 책이다. 책 초반부와 후반부의 내용이 조금 다르기도 하고 약간의 텀을 두고 읽어 두 파트로 나누어 적었다. Part 1.초반에는 개인의 자아를 강조하며, 타인의 자아에 대한 완전한 존중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개인의 자아가 실현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현대인은 자신의 자아를 찾기 힘든 상황에 놓여있다고 한다. 보통 우리가 ~을 원한다.~라고 생각한다.~하게 느낀다. 와 같이 소망, 생각, 느낌이 정말 자신으로부터 비롯된 것이 맞는지, 주입된 것이 아닌지 다시 생각해보라고 한다.가령 나는 살을 빼기를 원한다. 는 것이 정말 원하는 것인지, 나는 이 음식이 맛있다고 생각한다는게 정말 맛있어서 그런건지 주위에서 맛있다고 해서 그런 것인지 하는 것이다.우리가 행하고..

Culture/Book 2017.01.29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Essay in Love)

알랭 드 보통의 대표작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읽힌 유명한 책이다.그런 책을 이제서야 보게 되었는데, 그 이유를 알만했다. 사랑의 시작과 끝까지 전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그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정말 현실적이고 솔직하게 쓰고 있어서 실소가 나오기도 하고, 나만 그런게 아니라는 위안을 받기도 한다.물론, 어떤 부분은 내 생각과 정반대 이기도 했다.연애에 있어서는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야 한다는 것에서 조금 혼란 스럽다.맞는 말 같기는 하지만 감정만 가지고는 쉽게 지치고 쉽게 질리는게 연애 같기도 해서. 원제가 어떻게 한국에서 저런 제목으로 바뀌었는지 궁금하다."사랑에 관하여"뭐 이런 제목은 어떨지? 이 책을 썼을 당시 알랭 드 보통의 나이에 놀랐다.25살의 나이에 이정도의 통찰력을 가진것과 그것을 글로 옮길..

Culture/Book 2016.10.05

사랑의 기술 (The Art of Love) - 에리히 프롬

내가 정말 제일 좋아 하는 책. 오래전에 썼던 독후감을 찾았다. 두번째로 독후감 경진대회에 출품했던 건데, 첫번째 대회에서 고배를 마시고 수상작들을 읽어보았었다. 독후감에 어떠한 포맷 같은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음 경진대회에 출품한 독후감 이였다. 제일 좋은 상을 받게 되었고 매우 두둑한 상금까지 받아서 친구들이랑 신나게 외식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까지 단순히 책읽는것만 좋아했던 나로서는 이 상이 너무나 감사했다. 그 이후로 더 책을 좋아하게 된 것 같고, 제일 좋아하는 책으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런 큰 상을 받아봐서 행복한 기억이 가득한 책이다. 그리고 이 독후감도 가끔 생각나서 읽어보는데 언제 읽어도 좀 잘쓴듯.... 인간의 근원적인 고독에의 탈출 '혼자'라는 것은 매우 편리하다. 그 ..

Culture/Book 2016.07.14

불륜 / 파울로 코엘료

1월1일부터 읽기 시작해서 순식간에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항상 겪게 되는 아이러니.책의 전체 쪽수를 보고 책을 읽기 시작하면, 빨리 끝을 보고 싶은 마음에 한달음에 몰아쳐 읽다가 끝을 보게 되면 조금더 곱씹을 걸 하는 후회가 생긴다. 불륜도 마찬가지 였는데, 평소에 파울로 코엘료를 몹시 좋아하는 나로서는 초반의 감정, 행동의 묘사를 파울로 코엘료의 가치관에 변화가 생겼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오 자히르를 제일 감명 깊게 읽음.) 불륜을 마냥 아름답게 묘사하지는 않는다. 처음 시작부터 불안하고 내가 잘못하고 있는 걸 알면서도 계속하게 되는 일. 잠시의 해방감을 위해 내 주위의 모든 것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되고, 아무것도 아닌 일에 나혼자 죄책감에 사로잡히는 것. 이 책은 불륜이라는 것이 도덕적 감정이 ..

Culture/Book 2016.01.06

뉴턴과 아인슈타인, 우리가 몰랐던 천재들의 창조성 - 홍성욱,이상욱 외

독후감 경진대회에 내려고 읽었던 책. 여러 흥미로워 보이는 책들도 많았고, 더 재밌던 것도 있었는데, 이 책을 보기 얼마전에 보았던 창의력과 창조성에 대한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프로그램과 연관되면서 뭔가 꼭 이 책을 읽어야 할 것만 같았다. 그리고 읽고 쓴 독후감 그리고 결과는 역시나 좋지 않았다 천재를 만드는 것은 99%의 노력인가? 1%의 영감인가? 뉴턴과 아인슈타인. 우리가 흔히 천재라는 단어를 떠올렸을 때 연상되는 가장 대표적인 두 과학자가 아닌가 싶다. 머리위로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만유인력과 그 힘의 존재를 수학적으로 증명해보인 뉴턴이나 일반인들은 도저히 생각도 할 수 없는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완전히 뒤바꾼 상대성이론을 발견한 아인슈타인을 보면 이들은 나와는 전혀 다른 종족에 전혀 다른 세상에..

Culture/Book 2010.10.31

오 자히르 (O Zahir) - 파울로 코엘료

읽은 지는 조금 되었지만, 읽고나서 내게 다섯손가락안에 꼽힐만한 명작이라 생각드는 책이였고, 그만큼 큰 감명을 받았기에 꼭 쓰고 싶었던 감상이였다. 이대로 하루하루 지나면서 그 감동이 바래지는게 안타까워(이미 조금 바랜 것 같지만) 그 감상을 쓰려고 한다. 그 감상이 빛이 바래 잊혀져 갈 때 쯤엔 다시 한 번 읽어도 내게는 또 새로운 감동으로 크게 다가올 것이라 생각한다. 간단한 줄거리름 말하자면, 몇년의 결혼 생활 도중 떠나버린 아내를 찾기 위해 떠나는 한 남자의 이야기 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머리에 새겨진 것이 고작 줄거리 뿐이라면 책을 잘못 읽은 것이다. 작가 파울로 코엘료는 철학적으로 깊이 있는 책을 쓰기로 유명한 작가라고 들었다.내가 처음 읽은 이 작가의 책 를 읽었을때도 중학생정..

Culture/Book 2010.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