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Log 15

요가

안식달이 끝나고 요가를 재개했다.지난주에 릴랙스 요가를 하루 하고 이번주에 두번째였다. 지난주의 요가는 굳어진 내 몸에 살짝 호흡을 불어넣는 정도의 릴랙스 였고, 오늘은 수리야 플로우를 타면서 제대로 아쉬탕가를 하였다. 오늘은 유난히 집중이 잘 되던 시간이였다.요가에 대해서 쓴 글들을 보면 대개 매트 안에 한 세계가 있다거나 요가에 임하는 것이 본인의 세계를 확장하는 것이라는 어떻게 보면 종교적이기도 하고 신비주의 스럽기도 한 말들을 많이 한다. 하지만, 요가에 깊이 몰입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말에 적극 공감할 것이다.그것이 내가 요가를 하는 이유이다.다른 운동을 하면서도 요가는 삶의 일부로로서 함께 하려고 노력한다.요가는 운동이 아니라 마음가짐이고, 정신적 수양의 일종이기 때문이다. 1시간을 ..

Personal/Log 2018.11.07

휴식과 생산성

1주일째 순환제,안정제를 복용함에도 난청까지 보태서 심해져서 결국은 스테로이드 처방을 받았다.저녁을 먹자마자 약을 먹고 잠에 취해 쓰러졌다가 깨어났는데 난청과 이명이 말끔히 사라졌더랬다.일주일 동안 2일의 연차와 혹시 피로할까봐 티비도 켜지 않고 두문불출 하고 집에서만 쉬던 내 노력이 허무해질 정도였다.대신 이 강력한 약은 내 정신을 혼란스럽게 했다.잠에서 깬 뒤로 정신이 너무 맑아 새벽 5시까지 잠들지 못했다.두세시간 정도 뒤척이며 어찌저찌 잠을 청하고 출근을 했는데, 머릿속의 모든 것이 환해졌다.업무도 잘되고 논리력도 증가하여 영화 리미트리스의 약이란 이런것일까 라는 생각을 했다.하지만 여전히 술이나 커피를 마신듯 들뜨고 정리되지 못한 감정상태가 계속 되어 병원을 다시 찾았지만, 스테로이드는 무조건 ..

Personal/Log 2018.09.20

오늘의 도서대출

3주 전 도서관에서 아래 책들을 빌렸다.그동안 컨디션이 좋지 않아 두권 정도의 책만 읽고 모두 오늘 반납을 했다.두 권도 제대로 전부 읽지 못해 반납하는 길이 못내 아쉬웠다. 퇴근길에 바빴지만 그 와중에 보고 싶은 책을 네 권 더 빌렸다.이번 네 권은 꼭 전부 읽고 싶은 책이다. 월든은 특히 아껴읽으려고 했던 책인데 이번 추석 연휴동안 소중하게 읽고 싶다.

Personal/Log 2018.09.20

이명

일주일 째 이명이 계속 되고 있다.처음 몸이 신호를 보낸건 저번주 화요일. 감기기운인지 뭔지 머리가 어지럽고 지끈지끈했다.편두통이라기보다 몽롱하게 머리가 전반적으로 힘이 없었다.감기기운인가 싶기도 하고 이 무렵 알레르기 비염도 시작되길래 비염때문에 귀도 안좋은 건가 했다.그래서 비염 처방을 받고 링거까지 맞았지만 별 차도가 없었다.드디어 이비인후과에 가서 귀의 압력 체크도 해 보고 청력검사도 해 보았다.귀에는 별 이상이 없고, 컨디션 난조로 인한 이명증인것 같다고 하였다.평소에 멀미나 놀이기구 같은걸 못 타는지 물어보았다. 최근에 잠시 버스를 타도 멀미가 잦긴 했고 놀이기구는 좋아하지만 타고 내려와서는 곧 어지럼증을 호소하곤 했었다.이런 사람들은 원체가 귀가 약하기 때문에 무리를 하면 귀에 신호가 올 수..

Personal/Log 2018.09.11

맥북에서 공인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다!

곧 떠날 제주도 여행을 위한 렌터카를 예약을 했었다.내가 운전을 할 예정인데 몇일전부터 아무리 찾아봐도 면허증이 보이지 않았다. 재발급을 해야지 해야지 하고선 더이상 미룰 수가 없어 주말에 검색을 좀 해봤더랬다.그런데, 임시면허증이나 면허증 재발급을 받지 않고도 렌트를 할 수 있다고 한다. 경찰서에 가서 면허번호 등등을 조회 하면 되는데, 이전에 한번 직접 조회 해 본 기억이 어렴풋이 나서 오늘 집에 와서 efine 에 접속해 보았다. 높은 확률로 필수 설치 소프트웨어 조차 깔지 못하고 포기하게 되겠지 라는 생각을 했지만 요즘 몇몇 공공기관이나 카드결제는 flash 설치 만으로 safari 에서도 잘 동작하는 곳이 많아 혹시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설치 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다.그런데 웬걸? 정확히 Safa..

Personal/Log 2017.09.05

임희영 첼로 리사이틀

로테르담 필하모닉에서 수석 첼리스트 자리에 계신 임희영 님의 재능기부로 진행된 연주회. 이전에 로테르담 필하모닉의 오케스트라를 관람할 때 수석 첼리스트가 한국의 젊은 여성분이라는 말을 듣고 연주 내내 유독 눈길이 많이갔던 분이였는데, 이번에 독주회까지 보게 되어 영광이였다.게다가 첼로 독주회로 첼로의 소리만을 온전히 들을 수 있는 기회라 무척 기대되었다. 오케스트라 연주때 보았던 임희영 님은 검은 드레스에 시종일관 무뚝뚝한 표정으로 계시고 인사도 목례로 아주 짧게 하시는것을 보고는 약간 까칠한 분이신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공연을 보고 180도 생각이 바뀌었다. 일단 화려한 초록색 드레스를 입고 입장을 하는 모습에서부터 저번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였다. 재능기부로 열린 독주회였는데, 중간중..

Personal/Log 2017.08.06

이번주 요가

이번주에 한 프로그램일 : 풀 시퀀스 55분월 : 그날을 위한 요가 플로우 20분화 : 풀 시퀀스 55분수 : 어깨,목을 위한 것 15분목 : 디톡스 30분 요가매트가 왔다. manduka pro lite 71cm indulge 컬러. go-move 스트랩도 함께 샀다. 정말 좋다. 적당한 무게감에 텐션도 적당히 탄탄해서 자세를 잘 잡아주는 것 같다. 촉감도 좋고. 매트 때문에 더 매일 하고싶다. 요렇게 펴놓고 매일 한다. 집에서 요가를 하게 되니까 더 좋다. 언제든 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할 수있으니까. 요가는 신기한게 매일 같은 동작을 해도 매일 힘이 든다. 강사님들이 항상 컨디션에 맞게 그날그날 난이도를 조절하라는 말을 이제야 이해할 것 같다.오늘은 무리해서 하다가 목 근육이 삐끗해서 움직이질 못하겠다..

Personal/Log 2017.07.28

요가 [EVA YOGA]

요즈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몸살기운에 목도 붓고, 귀는 아프고 자꾸 진물이 나오고, 소화도 안되고, 두피는 스치기만 해도 아팠다. 평소에 잘 스트레스 받는 성격이 아닌데, 몇일새 유독 심하게 스트레스를 앓았다.먹는 것도 그렇고, 운동하는 것도 그렇고 요즘 내가 몸을 잘 돌보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요일에 최악의 하루를 지내고 수요일부터 몸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좀처럼 낫지도 않고 사소한 것에 더 스트레스만 쌓여서 주말 내내 푹 쉬었다.약도 먹고 잠도 푹 잤는데 몸이 그닥 낫지도 않고 자꾸 땀이 나고 찌뿌드드 했다.효리네 민박을 보고 나니 요가를 하면서 몸에 땀을 쭉 빼고 싶어서 유투브를 찾아봤다. 다이어트나 통증완화를 위한 필라테스적인 요가보다 전문적으로 업로드 하는..

Personal/Log 2017.07.24

조성진 리사이틀 (독주회)

우연히 좋은 기회로 쇼팽 콩쿨에서 1위를 한 조성진의 독주회에 다녀왔다. 압도적이였다. 아름다운 선율이였다. 저절로 숨을 죽이고 몰입하게 되었다.클래식, 피아노에는 문외한인데 갑자기 생긴 기회라 뭔갈 알고 갈 틈도 없어 열심히 팜플렛에 있는 글을 읽었다. 2 부로 진행 되었는데, 1부는 드뷔시, 2부는 쇼팽이였다.개인적으로는 드뷔시가 더 단조롭고 서정적이라 좋았다. 쇼팽은 좀 더 치밀하고 풍부한 느낌이였다. 1부 시작인 드뷔시의 '어린이의 세계' 부터 피아노가 줄 수 있는 표현력에 감탄했다. 어릴때부터 수없이 접했던 악기인데, 이 악기의 선율이 이렇게 아름다웠던가, 이런 울림을 가지고 있었던가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팜플렛에 묘사되어 있는 장면이 연주에 너무나 잘 녹아있어서 무대가 온통 그 장면으로 가..

Personal/Log 2017.05.09

연말의 일상

working day 로서는 연말인 오늘이다.휴가를 떠나거나 일찍 퇴근하는 사람들을 보며 느즈막이 퇴근을 하고 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야채들과 목살 스테이크와 와인으로 간단하지만 내 입맛에 맞는 맛과 양으로 기분좋게 식사를 했다.와인이 술술 넘어가서 후식(?)으로 구워먹는 치즈를 먹었는데, 이또한 맛이 좋았다. 와인으로 SANDEMAN 루비 포트를 먹었는데, 복분자같이 달달한 맛에 끝에 씁쓸한게 생각보다 썩 잘 넘어갔다.그래서 야금야금 먹다보니 1/3 병 정도를 마시고 있는 중이다. (지금도 글을 쓰며 마시는 중)도수가 20도 가량 되는 포트 와인이라 빈속에 먹으면 꽤나 힘들었는데, 오늘은 식사와 같이 곁들여서 그런지 적당히 취기가 올라오는게 좋다. 최근에 예전에 이해 되지 않는 것들이 하나 둘 이해가 ..

Personal/Log 2016.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