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있어서 알랭 드 보통의 글을 항상 탁월하다. 는 사랑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만, 은 사랑 이후에 오는 많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런 점에서 라는 원제에 대한 한국어 제목은 퍽 잘 어울린다. 이 책을 정확히 집약한 제목이리라. 이번이 두번째 완독이였다.책을 읽다가 깊이 공감되거나 감명 깊은 부분을 만나면 밑줄을 긋거나 책을 접는 식으로 독서를 하는데 이 책은 온통 접히어 있어 책을 들여다보면 웃음이 난다. 그 만큼 보통은 연애의 모든 순간에 대해 엄청난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못나고 부끄러워서 차마 남에게 말할 수 없던 부분들을 남자 주인공의 속마음을 빌어 솔직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런 못난 모습을 읽게되면 미성숙한 유치함에 피식피식 웃으면서 책을 읽었다. 공감의 포인트는 그런 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