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일부터 읽기 시작해서 순식간에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항상 겪게 되는 아이러니.책의 전체 쪽수를 보고 책을 읽기 시작하면, 빨리 끝을 보고 싶은 마음에 한달음에 몰아쳐 읽다가 끝을 보게 되면 조금더 곱씹을 걸 하는 후회가 생긴다. 불륜도 마찬가지 였는데, 평소에 파울로 코엘료를 몹시 좋아하는 나로서는 초반의 감정, 행동의 묘사를 파울로 코엘료의 가치관에 변화가 생겼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오 자히르를 제일 감명 깊게 읽음.) 불륜을 마냥 아름답게 묘사하지는 않는다. 처음 시작부터 불안하고 내가 잘못하고 있는 걸 알면서도 계속하게 되는 일. 잠시의 해방감을 위해 내 주위의 모든 것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되고, 아무것도 아닌 일에 나혼자 죄책감에 사로잡히는 것. 이 책은 불륜이라는 것이 도덕적 감정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