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 28

요가

안식달이 끝나고 요가를 재개했다.지난주에 릴랙스 요가를 하루 하고 이번주에 두번째였다. 지난주의 요가는 굳어진 내 몸에 살짝 호흡을 불어넣는 정도의 릴랙스 였고, 오늘은 수리야 플로우를 타면서 제대로 아쉬탕가를 하였다. 오늘은 유난히 집중이 잘 되던 시간이였다.요가에 대해서 쓴 글들을 보면 대개 매트 안에 한 세계가 있다거나 요가에 임하는 것이 본인의 세계를 확장하는 것이라는 어떻게 보면 종교적이기도 하고 신비주의 스럽기도 한 말들을 많이 한다. 하지만, 요가에 깊이 몰입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말에 적극 공감할 것이다.그것이 내가 요가를 하는 이유이다.다른 운동을 하면서도 요가는 삶의 일부로로서 함께 하려고 노력한다.요가는 운동이 아니라 마음가짐이고, 정신적 수양의 일종이기 때문이다. 1시간을 ..

Personal/Log 2018.11.07

몸과 정신 / 안식달

10월은 내 몸의 안식달로 정했다. 이명, 난청을 치료하고 났더니 두통과 턱관절 통증까지 생기면서 목 척추까지 나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나도 뭔가를 알아야 고칠 수 있지 않겠나 라는 생각에 관련 책을 도서관에서 몇권 빌려 보았다. " 피트니스가 내 몸을 망친다. "" 체온 1도가 내 몸을 살린다. "" 백년목 " 이러한 책을 읽고 난 결과 내 몸이 버티다 못해 드디어 탈이 났다는 결론이 났다. - 아침에 일어나기 싫다는 이유로 쉽게 늦잠을 자고, 밤에 잘 잠들지 못하는 불규칙한 수면 패턴- 점심, 저녁에 강박적으로 했던 운동- 목을 앞으로 빼는 바르지 못한 자세 습관- 감기기운이나 쉽게 약에 의존하는 습관- 술, 커피 등으로 자율신경계에 혼란을 주는 습관 내가 일상에서 미처 견지하지 못했던 것들이 조용하..

Personal/Thought 2018.10.11

휴식과 생산성

1주일째 순환제,안정제를 복용함에도 난청까지 보태서 심해져서 결국은 스테로이드 처방을 받았다.저녁을 먹자마자 약을 먹고 잠에 취해 쓰러졌다가 깨어났는데 난청과 이명이 말끔히 사라졌더랬다.일주일 동안 2일의 연차와 혹시 피로할까봐 티비도 켜지 않고 두문불출 하고 집에서만 쉬던 내 노력이 허무해질 정도였다.대신 이 강력한 약은 내 정신을 혼란스럽게 했다.잠에서 깬 뒤로 정신이 너무 맑아 새벽 5시까지 잠들지 못했다.두세시간 정도 뒤척이며 어찌저찌 잠을 청하고 출근을 했는데, 머릿속의 모든 것이 환해졌다.업무도 잘되고 논리력도 증가하여 영화 리미트리스의 약이란 이런것일까 라는 생각을 했다.하지만 여전히 술이나 커피를 마신듯 들뜨고 정리되지 못한 감정상태가 계속 되어 병원을 다시 찾았지만, 스테로이드는 무조건 ..

Personal/Log 2018.09.20

오늘의 도서대출

3주 전 도서관에서 아래 책들을 빌렸다.그동안 컨디션이 좋지 않아 두권 정도의 책만 읽고 모두 오늘 반납을 했다.두 권도 제대로 전부 읽지 못해 반납하는 길이 못내 아쉬웠다. 퇴근길에 바빴지만 그 와중에 보고 싶은 책을 네 권 더 빌렸다.이번 네 권은 꼭 전부 읽고 싶은 책이다. 월든은 특히 아껴읽으려고 했던 책인데 이번 추석 연휴동안 소중하게 읽고 싶다.

Personal/Log 2018.09.20

이명

일주일 째 이명이 계속 되고 있다.처음 몸이 신호를 보낸건 저번주 화요일. 감기기운인지 뭔지 머리가 어지럽고 지끈지끈했다.편두통이라기보다 몽롱하게 머리가 전반적으로 힘이 없었다.감기기운인가 싶기도 하고 이 무렵 알레르기 비염도 시작되길래 비염때문에 귀도 안좋은 건가 했다.그래서 비염 처방을 받고 링거까지 맞았지만 별 차도가 없었다.드디어 이비인후과에 가서 귀의 압력 체크도 해 보고 청력검사도 해 보았다.귀에는 별 이상이 없고, 컨디션 난조로 인한 이명증인것 같다고 하였다.평소에 멀미나 놀이기구 같은걸 못 타는지 물어보았다. 최근에 잠시 버스를 타도 멀미가 잦긴 했고 놀이기구는 좋아하지만 타고 내려와서는 곧 어지럼증을 호소하곤 했었다.이런 사람들은 원체가 귀가 약하기 때문에 무리를 하면 귀에 신호가 올 수..

Personal/Log 2018.09.11

맥북에서 공인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다!

곧 떠날 제주도 여행을 위한 렌터카를 예약을 했었다.내가 운전을 할 예정인데 몇일전부터 아무리 찾아봐도 면허증이 보이지 않았다. 재발급을 해야지 해야지 하고선 더이상 미룰 수가 없어 주말에 검색을 좀 해봤더랬다.그런데, 임시면허증이나 면허증 재발급을 받지 않고도 렌트를 할 수 있다고 한다. 경찰서에 가서 면허번호 등등을 조회 하면 되는데, 이전에 한번 직접 조회 해 본 기억이 어렴풋이 나서 오늘 집에 와서 efine 에 접속해 보았다. 높은 확률로 필수 설치 소프트웨어 조차 깔지 못하고 포기하게 되겠지 라는 생각을 했지만 요즘 몇몇 공공기관이나 카드결제는 flash 설치 만으로 safari 에서도 잘 동작하는 곳이 많아 혹시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설치 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다.그런데 웬걸? 정확히 Safa..

Personal/Log 2017.09.05

임희영 첼로 리사이틀

로테르담 필하모닉에서 수석 첼리스트 자리에 계신 임희영 님의 재능기부로 진행된 연주회. 이전에 로테르담 필하모닉의 오케스트라를 관람할 때 수석 첼리스트가 한국의 젊은 여성분이라는 말을 듣고 연주 내내 유독 눈길이 많이갔던 분이였는데, 이번에 독주회까지 보게 되어 영광이였다.게다가 첼로 독주회로 첼로의 소리만을 온전히 들을 수 있는 기회라 무척 기대되었다. 오케스트라 연주때 보았던 임희영 님은 검은 드레스에 시종일관 무뚝뚝한 표정으로 계시고 인사도 목례로 아주 짧게 하시는것을 보고는 약간 까칠한 분이신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공연을 보고 180도 생각이 바뀌었다. 일단 화려한 초록색 드레스를 입고 입장을 하는 모습에서부터 저번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였다. 재능기부로 열린 독주회였는데, 중간중..

Personal/Log 2017.08.06

이번주 요가

이번주에 한 프로그램일 : 풀 시퀀스 55분월 : 그날을 위한 요가 플로우 20분화 : 풀 시퀀스 55분수 : 어깨,목을 위한 것 15분목 : 디톡스 30분 요가매트가 왔다. manduka pro lite 71cm indulge 컬러. go-move 스트랩도 함께 샀다. 정말 좋다. 적당한 무게감에 텐션도 적당히 탄탄해서 자세를 잘 잡아주는 것 같다. 촉감도 좋고. 매트 때문에 더 매일 하고싶다. 요렇게 펴놓고 매일 한다. 집에서 요가를 하게 되니까 더 좋다. 언제든 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할 수있으니까. 요가는 신기한게 매일 같은 동작을 해도 매일 힘이 든다. 강사님들이 항상 컨디션에 맞게 그날그날 난이도를 조절하라는 말을 이제야 이해할 것 같다.오늘은 무리해서 하다가 목 근육이 삐끗해서 움직이질 못하겠다..

Personal/Log 2017.07.28

요가 [EVA YOGA]

요즈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몸살기운에 목도 붓고, 귀는 아프고 자꾸 진물이 나오고, 소화도 안되고, 두피는 스치기만 해도 아팠다. 평소에 잘 스트레스 받는 성격이 아닌데, 몇일새 유독 심하게 스트레스를 앓았다.먹는 것도 그렇고, 운동하는 것도 그렇고 요즘 내가 몸을 잘 돌보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요일에 최악의 하루를 지내고 수요일부터 몸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좀처럼 낫지도 않고 사소한 것에 더 스트레스만 쌓여서 주말 내내 푹 쉬었다.약도 먹고 잠도 푹 잤는데 몸이 그닥 낫지도 않고 자꾸 땀이 나고 찌뿌드드 했다.효리네 민박을 보고 나니 요가를 하면서 몸에 땀을 쭉 빼고 싶어서 유투브를 찾아봤다. 다이어트나 통증완화를 위한 필라테스적인 요가보다 전문적으로 업로드 하는..

Personal/Log 2017.07.24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것

랄로의 스페인 교향곡 D 단조 (with ray chen)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 늙어가는 것이 슬픈 이유 중 하나는 새롭게 경험 할 수 있는것이 줄어드는 데 있다고 생각했었다.하지만 요즘 그 생각이 오만하였음을 깨닫고있다. 내가 경험해 본 것이 전부라는 오만함 이다. 새롭게 접한 음식이 너무 좋아지는 일, 익숙한 곳에서 낯선 느낌을느낄 때, 연주회라는 것을 접할 때 그랬다.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말하는 것처럼, 그리고 여덟글자의 박웅현이 말했던 것처럼 시인이 되어 세상을 느끼자. 우리 주위의 것은 매일 매일 다르고 항상 새롭게 다가 올 수 있다. 그토록 자주 가던 카페가 있었다. 늘 운전을 해서 갔기에 차에서 내려서 카페로 향하는 찰나는 짧았다. 그 주위의 공기와 나무를 느낄 틈이 없었다. 어제 연주회를..

Personal/Thought 2017.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