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Thought 13

이해의 말로

잘못은 상대방이 했는데 정작 나는 어떻게든 상대방의 행동을 이해하고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나 자신을 설득하고 나 자신과 싸우고 있는 것. 상대로 인해 생겨난 감정이 상대방을 향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생각과 판단을 바꿔놓는 이 아이러니. 상대에 대한 화는 이해로 가기위한 노력에 의해 묻혀버리고, 결국 이 모든 노력은 자신이 보통의 존재로 전락했다는 사실을 부정하기 위한 필사적인 몸부림에 불과하다. -이석원, 보통의 존재 중

Personal/Thought 2010.12.08

바쁨과 여유

'바쁘다'의 정도는 꽤나 다양한 것 같다. 어느정도 감당 할 수 있을 만큼의 바쁜 것은 생활의 원동력이 되고, 에너지가 되지만 과 쉴 틈이 없는 바쁜 생활은 몸도 마음도 지치게 해서 여유로울 틈을 주지 않는다. 그렇게 보면 운동과 비슷 한 것 같기도 하다. 어느 정도의 운동은 활력을 주고 생동감을 느끼게 하지만, 끝이 보이지 않고 계속 운동하면 지치고 무아의 경지에 이르는 것과 같이? 요즘 쉴틈이 없이 바쁘다. 하나를 끝내면 다른 하나가 기다리고 있고, 마음놓고 쉴 틈이 없다. 게다가 그것에 마음이 휘둘려 조급해져 이건 잘해야지 하는게 아니라, 빨리 해치워야지 어떻게든 처리나 해야지 하는 마음에 급급해서 하는데 좀 더 알차고 야무지게가 되질 않는다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게 필요하다 일상탈출이나 기분전환 같..

Personal/Thought 2010.10.07